동해선 고속화 완성, 마지막 퍼즐만 남아이달 중 기획재정부 SOC분과위원회 개최1~2월 중 예타 결과 발표 예상
  • ▲ 강원 강릉과 부산 부전을 잇는 동해선 구간에 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된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신해운대역에 첫 정차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이날부터 KTX-이음은 하루 왕복 3회 운행되며, 최대 5시간 가까이 걸리던 기존 소요 시간은 3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연합뉴스
    ▲ 강원 강릉과 부산 부전을 잇는 동해선 구간에 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된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신해운대역에 첫 정차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이날부터 KTX-이음은 하루 왕복 3회 운행되며, 최대 5시간 가까이 걸리던 기존 소요 시간은 3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가 동해선 가운데 속도가 가장 느린 구간으로 꼽히는 삼척~강릉 구간의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진태 도지사는 12일 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용문~홍천과 강릉~삼척 구간을 동시에 챙겨왔지만 이제는 강릉~삼척만 남았다"며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약 475km 노선 가운데 강원 구간 45km만 과거에 조성된 선로를 그대로 쓰고 있어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노선에서 일부 구간만 저속 운행이 이어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동해안 철도망 완성을 위해 관련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1940~1960년대에 구축된 기존 선로를 개량해 시속 60~70km 수준의 운행 구간을 200km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총연장 약 45.8km에 사업비는 1조15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강릉 구간 이동시간이 현재보다 약 30분 단축돼 3시간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은 개통 이후 빠르게 이용객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X 열차가 하루 왕복 4회 운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181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ITX 기준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되는 긴 이동시간은 이용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KTX 열차가 왕복 3회 추가 운행되면서 소요시간이 3시간 50분 수준으로 줄었고, 연간 이용 수요도 약 284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KTX-이음 운행 첫날 하루 이용객이 2000명을 넘기며 수요 잠재력도 확인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동안 KTX 투입 확대와 열차 증편 등을 통해 동해안 철도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고속화 사업이 완료될 경우 노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사업이 현실화되면 동해선 전 구간의 고속철도망이 완성되고, 동해안 주요 도시 간 이동이 하루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과 물류, 산업 전반의 파급 효과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SOC 분과위원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르면 1~2월 사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