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미식이 어우러진 가을 대표 축제로 호평송이보물찾기, 매회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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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이축제 개막식 장면. ⓒ양양군
강원 양양군과 (재)양양문화재단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양양읍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양양송이축제'가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는 연이은 비로 예년보다 약 4만 명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양양의 가을, 송이향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송이의 향긋한 매력과 지역 미식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 ▲ 송이보물찾기를 통해 송이를 채취한 참가자들. ⓒ양양군
대표 프로그램인 '송이보물찾기'는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직접 송이를 채취했으며 '양양송이 미식가든'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참여해 송이 리조토, 송이 떡갈비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다.양양 농특산물 판매장과 송이마켓 부스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려 지역 먹거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
- ▲ 송이축제 행사장 모습. ⓒ양양군
올해 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남대천 둔치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남대천 선셋라이브', 샛강테라스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 등 지역 예술인이 직접 참여한 공연이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했다.특히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수변무대 샛강테라스는 SNS 인증 명소로 떠오르며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었다.재단은 축제 기간에 체험비의 40%를 양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운영해 참여자 만족도와 지역 소비를 동시에 확대했다.최태섭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양양송이축제는 단순한 특산물 홍보를 넘어 양양의 숲과 사람, 그리고 지역경제가 함께 숨 쉬는 생활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속가능성과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양양문화재단은 이번 송이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2025 양양연어축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