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관로·저류시설 설치 등 선제 조치로 안정적 용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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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광동댐 모습.ⓒ태백시
강원 태백시(시장 이상호)가 올여름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급감했던 광동댐의 저수율이 10일 기준 74%로 회복되며 '정상 수준'을 되찾았다고 12일 밝혔다.광동댐 저수율은 지난 9월 15일 기준 36%에 불과해 '주의 단계'까지 격상됐다.시는 최근 연일 내린 가을비와 단계별 가뭄대책이 맞물리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시는 관심단계 전부터 귀네미~천포교 구간에 임시 비닐관로를 재설치하고, 천포교~광동댐 구간에는 저류시설 3개소(총 300톤 규모)를 설치했다. 또 양수기 8대, 소방호스 3km, 방수천막 4개소를 즉시 투입해 상수원 공급 안정화를 도모했다. -
- ▲ 10일 광동댐을 방문한 이상호 태백시장. ⓒ태백시
시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물 절약 시 수도 요금 감면 근거 마련을 위한 '태백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 실질적 요금 감면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또 중장기 수원 확보 대책으로 30억을 투입, 천포교∼광동댐 구간 저류시설 및 도수로(3km)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저수율 회복은 자연 강수와 함께 시민·기관이 한마음으로 추진한 선제적 대응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수원 확보 대책을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