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근로자종합복지관 중심이동노동자 위한 복합지원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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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내 6개 시 지역의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설치·운영된다. 사진은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내 6개 시 지역의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설치·운영된다.강원도는 오는 8월부터 폭염에 지친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 삼척 등 6개 시의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노동상담소 기능까지 강화한 복합 공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배달·택배·프리랜서 등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은 그간 쉴 공간조차 부족한 상황이었다. 6개 시의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쉼터로 지정하고,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생수와 쿨링용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쉼터 운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시설 여건에 따라 개방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무엇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위치한 '노동상담소'와의 연계다. 쉼터를 찾은 노동자는 즉석에서 임금체불, 산재, 계약 문제 등 실질적인 노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통합 지원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만호 경제국장은 "쉼터 조성을 단순한 폭염 대응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종합복지관이 노동자 복지·권익 보호의 실질적 거점이 되도록 구상했다"며 "노동상담소 기능을 적극 활용해 이동노동자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 개선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