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9개 과제 발굴기업혁신파크, 교육발전특구 등 연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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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청 청사 전경. ⓒ춘천시
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강원대학교·한림대학교와 함께 '글로컬대학 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대학 육성과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다. 강원대와 한림대는 교육부 사업 시행 첫해인 2023년에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글로컬대학 지정은 전국 최초다.춘천시는 지난해부터 두 대학과 협력해 지역발전 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있다.지난해에는 27개 부서에서 제출한 33개의 과제 중 18개 과제를 대학이 선정해 정책연구와 생활 실험실(리빙 랩)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업 초기 단계부터 춘천시 실무진과 대학의 연구진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활용도가 높은 성과들을 도출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협업은 지역의 현안들까지 해결해 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9월에는 이주민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영화제를 활용했고 올해도 춘천시는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2025년 연구 대상 과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총 24개 부서에서 29개의 과제를 발굴했다.특히 올해엔 강원대가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지자체 연계형'과 '산업체 연계형' 연구과제를 새로 추가했다.'산업체 연계형'은 지자체-대학-산업체-혁신기관까지 확대 연계할 수 있는 연구과제로 벌써부터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춘천시와 글로컬대학 간 협력의 중심에는 '춘천시 대학협력협의회'가 있다. 이 협의체는 매년 지역 현안 및 지역문제, 지역-대학 간 상생발전 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도시 춘천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춘천시는 해당 연구 성과를 기업혁신파크, 교육발전특구,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유치 등 중점사업 추진과 연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시와 대학은 상생협력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하나의 팀"이라며 "춘천시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선순환 글로컬 대학도시의 대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