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직후 춘천남부노인복지관 찾아 봉사활동강원인캠프 "진정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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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가정의 달을 맞아 춘천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서며 어르신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최근 TV토론 이후 '강원 전문가'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김 후보는 이날도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가며 "강원도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13일 오전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에 나섰다. ⓒ강원인(人)캠프
13일 오전 춘천남부노인복지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식당 안은 어르신들로 북적였고, 앞치마를 두른 김 후보가 배식대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부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었고, 식판을 받아 들며 연신 덕담과 응원을 건넸다.
이날 봉사는 단순한 선거 일정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김 후보가 개관 초기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곳으로, 도지사 취임 첫날에도 찾았던 장소다. 강원인(人)캠프 관계자는 "정치 일정 때문에 잠깐 들르는 이벤트성 방문이 아니라 10년 넘게 관계를 이어온 공간"이라며 "김 후보 본인도 늘 '고향집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실제 현장 분위기도 여느 정치 행사와는 다소 달랐다. 김 후보를 향해 사진 촬영이나 악수를 요청하는 모습보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을 대하듯 말을 건네는 어르신들이 많았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어르신은 김 후보에게 "며칠 전 TV토론 잘 봤다. 강원도 현안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걸 보니 믿음이 가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여기서 김진태를 본 세월이 벌써 10년 가까이 된다"며 "정치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늘 같은 자리에서 지역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격려했다.
최근 첫 TV토론 이후 김 후보 측이 강조하고 있는 '지역 이해도' 프레임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한 복지관 이용자는 "강원도는 말만 앞세운다고 되는 곳이 아니"라며 "산간 지역 사정도 알아야 하고, 농촌 현실도 알아야 하고, 어르신들 불편한 점도 몸으로 겪어본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배식 과정 내내 어르신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고, 식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테이블 사이를 돌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직접 챙겼다. 복지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후보는 평소에도 복지관 운영 상황이나 어르신 식사 환경 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고 한다.
김 후보는 봉사활동을 마친 뒤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응원의 말씀을 들으니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고 간다"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은 수도권처럼 화려한 곳은 아닐 수 있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의리 있는 지역"이라며 "강원도민들의 삶을 지키고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도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인캠프는 이날 행보를 두고 "김 후보의 강점은 단순한 정치 경력이 아니라 지역과 쌓아온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최근 TV토론에서도 드러났지만 강원도는 책 몇 권 본다고 이해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며 "폐광지역 문제, 접경지역 현실, 농촌 고령화, 관광산업 구조 같은 현안을 얼마나 오래 현장에서 체감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검사 출신 정치인이지만 동시에 강원에서 태어나 강원에서 학교를 다니고 강원 정치로 성장한 인물"이라며 "도민들이 느끼는 익숙함과 신뢰도 결국 그런 시간의 축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가에서는 최근 김 후보가 보여주는 행보가 '생활 밀착형 현장 정치' 이미지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히 정책 발표나 유세 중심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오랜 관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선거 전략을 끌고 간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강원도 선거는 중앙정치 이슈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역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가 막판 표심에 큰 영향을 준다"며 "김 후보 측은 최근 TV토론 이후 형성된 '강원 현안 전문성' 흐름을 현장 행보와 연결해 확장하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
-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13일 오전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에 나섰다. ⓒ강원인(人)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