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추무파인아트서'2025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 사업 일환
  • ▲ 섭 전시 홍보물. ⓒ강원문화재단
    ▲ 섭 전시 홍보물.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이 '2025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추무파인아트 '섧[섭]' 프로젝트의 2년차 결과 전시를 오는 15일부터 12월 말까지 강릉 대추무파인아트에서 개최한다.

    '섧[섭]'은 강원도 방언으로 '홍합'을 뜻하는 '섭'과 '애달픔'을 의미하는 '섧다'를 결합한 제목으로, 강원 동해안 해녀들의 삶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현장 연구와 영상, 사진, 텍스트 기록을 토대로 해녀들의 삶과 이야기를 현대예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참여 작가는 ▲김소정&염경환 ▲서인혜 ▲이주영 ▲임호경으로, 각자의 예술적 시선으로 해녀 공동체와의 만남을 시각화했다. 이들은 해녀들과의 생활 속 교류, 구술 기록, 설치미술, 영상 작업 등을 통해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는 강원의 원형적 삶을 예술적으로 조명한다.
  • ▲ 섭 작가노트 사진 ⓒ강원문화재단
    ▲ 섭 작가노트 사진 ⓒ강원문화재단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술 연구를 넘어 사라져가는 동해안 해녀문화의 기록과 보존을 목표로 한다. 작가들은 강릉, 양양, 고성 등지를 직접 찾아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물질(잠수 채취)과 뒷일(손질 작업)의 현장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해녀들의 강인함, 공동체적 연대, 자연과의 공존은 현대예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돼 전시장 안에 펼쳐질 예정이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동해안 해녀들의 삶을 예술로 기록하는 일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강원의 정체성과 감수성을 회복하는 예술적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