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설화 '바리공주' 모티프 그림자 인형극, 춘천 아트프라자서 무료 공연
  • ▲ 1인 인형극 '바리야, 저승 가자!' 홍보물. ⓒ강원문화재단
    ▲ 1인 인형극 '바리야, 저승 가자!' 홍보물.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이 원로 인형극 예술인 배영규가 선보이는 1인 인형극 '바리야, 저승 가자!'를 '2025 원로예술인지원사업' 선정 공연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그림자극과 모노드라마 형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펼쳐지며, 버려진 딸 바리가 저승길을 건너 아버지를 살리는 여정을 통해 생명과 구원, 공동체적 사랑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2시와 9일 오후 1시와 3시, 춘천 아트프라자에서 열린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은 배영규 예술인이 종이인형, 줄인형 등 다양한 인형을 통해 저승과 인간 세상을 오가는 여정을 시각화하며, 북과 장구 등 전통음악과 현대적 사운드를 결합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배영규 예술인은 1991년 강원도 최초의 전문 인형극단 '춘천무지개인형극단'을 창단한 인형극 1세대 예술가이다. 30년 넘게 춘천 인형극제와 국내외 인형극축제(그리스 킬키스 인형마임축제 초청공연 등)에 참여하며 한국 인형극의 저변을 넓혀왔다. 강원도 벽지순회공연, '신나는 예술여행' 전국 순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지역 인형극의 뿌리를 다져온 원로 예술인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인형극이 지닌 예술적 깊이와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