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9억8000만 원 확보겨울철 결빙취약지 안전 개선·농촌 고령층 온열질환 예방 사업 추진
  • ▲ 태백시는 문곡동 노인복지관 진입로 일원 200m 구간에 도로 열선 설치를 추진한다. ⓒ태백시
    ▲ 태백시는 문곡동 노인복지관 진입로 일원 200m 구간에 도로 열선 설치를 추진한다. ⓒ태백시
    강원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 총 사업비 9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별 취약요인을 개선하고 주민 생활안전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태백시는 겨울철 결빙취약지 안전 개선과 농촌 고령층 온열질환 예방이라는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시는 안전한 겨울 보행로 확보를 위한 결빙취약지 개선사업으로 총사업비 7억6000만 원을 투입해 문곡동 노인복지관 진입로 일원 200m 구간에 도로 열선 설치를 추진한다.

    이 구간은 노인복지시설이 밀집하고 겨울철 미끄럼 사고가 잦은 경사로로 내년 열선 설치를 통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설비를 연계해 열선 운영비로 활용함으로써 연간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시설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 ▲ 열선설치 모습. ⓒ태백시
    ▲ 열선설치 모습. ⓒ태백시
    시는 고령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촌형 쉼터 설치사업으로 총사업비 2억2000만 원을 투입해 농촌형 쉼터 5개소를 신규 설치한다. 이를 통해 농촌 지역 주민과 고령층이 폭염 등 기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다.

    태백시는 고랭지 배추 등 주요 농산물 주산지로 농업 종사자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여름철 온열질환 피해가 빈번했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쉼터는 냉·난방 기능과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사계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태백시는 내년에 설계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공사 착공과 동절기 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의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적응형 도시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