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폐광연구센터와 MOU 이후 첫 공동행사영월·정선·태백 연계 프로그램 진행
  • ▲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18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탄광유산 미래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강원연구원
    ▲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18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탄광유산 미래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강원연구원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18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탄광유산 미래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전대복 영월부군수, 배상근 강원연구원장, 독일 보훔 폐광연구센터 연구진이 참석해 산업유산 보존·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27일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와 독일 폐광연구센터가 체결한 MOU 이후 한국에서 열린 첫 공식 공동행사로,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세계적 가치로 확장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주제 발표에서는 강원 탄광 산업유산 현황과 활용, 독일 졸페라인 세계유산화 추진과정, 석탄산업유산의 현재적 의미와 과제 전략이 공유됐다. 패널토론에서 양국 전문가들은 산업유산화 경험을 비교하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제와 폐광지역의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독일 폐광연구센터 연구진은 "독일은 이미 50여 년 전 폐광을 경험한 지역으로, 그동안 축적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환 정책의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며 향후 공동연구와 지속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포럼 종료 후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독일 폐광연구센터 연구진은 오는 19일 정선·태백지역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정선에서는 폐광지역 대체산업의 대표모델인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K-HIT 프로젝트 비전 발표회'와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정선 마을호텔 18번가' 현장 탐방이 예정돼 있다.

    이어 태백에서는 탄광에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방문일정을 진행해 산업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다.

    임재영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은 "정선·태백 현장 방문이 우리나라 폐광지역 산업유산 보존과 활용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