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상생발전 업무협약 도내기업 일본 진출 기회 확대
  •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지난달 29일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내 기업 '네오에이블(대표 백승엽)'의 일본 수출계약 성과를 함께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지난달 29일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내 기업 '네오에이블(대표 백승엽)'의 일본 수출계약 성과를 함께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 수출지원단'이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일본 진출 성과는 최근 EU 의료기기 인증의 장기화 추세에 따른 새로운 수출 대안 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사회(고령화율 30%)로 의료·간병·재활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도-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MOU ‥ 日 진출 교두보 확보

    지난달 29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이 체결한 의료기기 분야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의료기기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 △인허가·인증·규제 대응 △비즈니스 매칭 등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체계적 협력 시스템 마련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은 2009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 의료 국제교류 기관으로 국제의료교류, 의료인재양성, 의료기술 및 장비 연구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원도 글로벌 수출지원단은 고토 아키노부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통해 의료기기 수출 이외 바이오 분야로의 협업 확장 가능성을 공식화하고 지속가능한 한·일 바이오헬스산업 파트너십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네오에이블 3년간 50억 규모 日 수출계약 체결

    이번 방문기간 동안 도내기업 ㈜네오에이블(대표 백승엽)이 일본 닛신메디컬그룹과 3년간 50억 원 규모의 수출 및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원주시·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공공 지원과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이룬 '공공주도형 민간 비즈니스 연계 모델'의 성공적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네오에이블은 의료기반 사물인터넷(IoMT) 기반 욕창예방 전동방석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재활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2019년 춘천에서 창업해 2023년 원주 지역혁신클러스터로 본사를 이전한 혁신기업. 향후 도내 의료기기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의료클러스터-日정부와 협력 기반 구축

    글로벌 수출지원단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조성된 일본 최대 의료클러스터인 '고베의료산업도시'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36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한 첨단 의료 시스템을 확인한 글로벌 수출지원단은 고베시 기획조정국과 효고현 복지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지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 및 지속적 지원 시스템 구축

    강원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연구개발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술과 고베의 재생의료 및 임상시험 기반의 상호 보완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본 복지용구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 지원, 현지 인증 취득 지원, 지속적인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일본 시장 안착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은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고베의료산업도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효고현 정부의 정책 지원,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의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