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관광객 방문 늘어체류형 관광지로 성장불친절, 바가지 영업은 해결과제
-
- ▲ 속초해수욕장 전경.ⓒ속초시
속초해수욕장이 누적 입장객 50만 명을 돌파하며 강원도 대표 해수욕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속초해수욕장에는 9일 하루 동안 3만2184명이 방문, 개장 이후 총 51만8754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8% 증가한 수치다.입장객 증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 확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여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가족 친화적인 관광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 -
- ▲ 칠링 비치 페스티벌 행사 장명.ⓒ속초시
'칠링 비치 페스티벌'과 '비트 온 속초'는 젊은 세대와 아이 동반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랜덤플레이 댄스 등이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포항 일대에서는 여름철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은 '대포야 사랑해' 공연이 매주 개최되며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와 야간 송림 산책로 역시 가족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
- ▲ '비트온 속초' 행사 장면.ⓒ속초시
속초의 관광 매력은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최근 여행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국내여행지 추천' 조사에서 속초시는 '바다·해변 여행자원 추천율' 부문 전국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많은 해변 관광지 중에서도 속초가 안정적인 인지도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최근 오징어 난전의 불친절, 숙박업소의 바가지 영업 등은 속초시가 TOP 10 해수욕장으로 성장하는 데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벤트가 아닌 순수 해변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경쟁(?)지역인 인근 양양군의 설악,낙산 해수욕장과 고성군의 송지호,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관광객들을 지속적으로 뺏길 가능성이 농후하다.홍희재 시민소통과장은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해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