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허리시술 받은 환자 8명, 통증·발열 등 호소혈액·뇌척수액서 '황색포도알균' 발견
  • ▲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지난 28일 강릉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완화 시술을 받은 다수의 환자에서 이상증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강릉시 보건소에 접수됨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와,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수도권질병대응센터 포함)등 관계기관이 함께 역학조사단을 구성하고 지난 29일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 등 허리시술을 받은 후  8명이 극심한 통증, 두통, 의식저하, 발열 등의 증상으로 타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대부분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MSSA)'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역학조사단은 해당의료기관에 주사제, 시술준비 과정 등 의료진 면담조사를 통해 감염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시술장 등 환경·기구 및 의료진 검체 62건을 확보, 의료 감염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확인 중에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지난 4일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3건, 환경 13건에서 황색포도알균(SA)이 검출됐으며,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등 을 의뢰해 해당 의료기관과의 인과관계를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보건당국의 시술 중단 권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휴진했으며, 강릉시보건소는 최근 2주 이내 동일 시술받은 대상자(269명)를 우선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추가해 건강 이상 유무를 조사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강릉시와 협력, 동일한 시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대상에 대해 건강 현황을 조사하고, 추가 환자 발생 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