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국 3500명 참가, 감동 무대 선사안전한 대회 운영, 국제 신뢰 확보육동한 시장 "태권도 기반 글로벌 교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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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태권도대회 해단식 장면.ⓒ춘천시
춘천이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20일 대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자원봉사자 및 지원근무자 해단식을 끝으로 2주간의 열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 ▲ 국제태권도대회 겨루기 장면.ⓒ속초시
◆ 전 세계 태권도인 춘천에 집결 ··· 화합과 감동의 무대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3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쟁과 화합의 장을 열었다.특히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세계태권도 시범경연 및 격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는 관람형 태권도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며 큰 호평을 받았다. 겨루기와 품새 등 태권도의 본질을 담은 종목 역시 그 정통성과 깊이를 드러냈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시민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종합 문화축제로 운영됐다.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졌다. -
- ▲ 국제태권도대회 품새 장면.ⓒ춘천시
◆ 태권도 산업 허브로 도약태권도를 매개로 한 문화산업 발전에도 집중했다. 대회 기간 중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관광순환 셔틀버스', '도복입고 도장깨기'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도 꾀했다.지난 12~13일 열린 '춘천 2025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는 80여 개 부스에 37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태권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스포츠도시 춘천 ··· 안전 운영과 국제 신뢰도 입증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에는 33개국 180명이 참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태권도의 포용성과 확장성을 보여줬다.선수단 편의를 위한 할랄식, 기도실, 에어컨 추가 설치 등 세심한 배려와 폭염·폭우 대응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쿨링포그, 그늘막, 냉방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이 참가국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춘천의 대회 운영 노하우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 일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경기 기간 동안 춘천을 방문해 대회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관심을 나타냈다.한편 춘천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로서 국제 스포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 ▲ 국제태권도대회 해단식 장면.ⓒ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기록적인 폭염과 궂은 날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져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태권도의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과 글로벌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