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편의 위한 시설 보강 마쳐안보·자연 연계한 관광도시로 발돋움
  • ▲ 양구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지난 3월 운영을 재개한 이후 누적 방문객 7000명을 돌파했다.ⓒ양구군
    ▲ 양구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지난 3월 운영을 재개한 이후 누적 방문객 7000명을 돌파했다.ⓒ양구군
    강원도 양구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지난 3월 운영을 재개한 이후 누적 방문객 7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와 시설 정비로 인해 장기간 운영이 중단됐던 을지전망대는 지난해 11월 육군 제12보병사단과의 안보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시설을 보강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운영을 재개했다. 

    주간의 임시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점검한 뒤,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 확충, 전망데크 조성, 전망대 3층의 AR 동물원 및 XR 망원경 설치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시설 보강 작업을 마치고 올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을지전망대는 기존의 개별 출입 방식을 변경해 1일 4회, 인솔자 통제하에 회차별 최대 160명씩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관람객은 통일관에서 신분 확인과 보안 교육을 거친 후 표찰을 착용한 상태로 전망대에 입장하게 된다.

    그러나 보안상 이유로 기존에 설치됐던 일반 망원경이 철거돼 일부 관람객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으며, 회차별 입장 인원에 제한이 있어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관람이 어려운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관람은 양구양보관광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당일 현장 신청이 가능하며, 매주 일요일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양구시티투어를 이용해 관람할 수도 있다. 단 회차별 입장 가능 인원 및 차량 수가 초과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방문 전 예약과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양구군은 을지전망대를 중심으로 통일관, 두타연 등 군의 주요 안보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보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을지전망대 재개장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지역 안보 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라며 "양구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람객들이 양구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