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리해수욕장 위원회·봉포리 마을회 공동 주관무소음 DJ 파티·생태탐방·섭죽 재료 채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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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문화재단이 오는 19일 고성군 토성면 천진해변에서 '고성 섭죽 축제'를 개최한다.ⓒ고성군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오는 19일 고성군 토성면 천진해변에서 '고성 섭죽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고성문화재단이 진행한 소규모 주민 협력형 문화행사 '고성 온 페스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천진리해수욕장 위원회와 봉포리 마을회가 공동 주관한다.'섭죽'은 동해안 어촌 지역에서 여름철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던 전통 음식으로, 고성의 맑고 깊은 바다에서 자라는 '섭'과 닭을 함께 끓여낸 음식이다.방문객들은 섭죽에 들어가는 재료를 천진해변 곳곳에서 게임 형식으로 획득하거나, 봉포 앞바다 무인도인 '하트섬'에서 생태탐방과 섭죽 재료 채집을 체험할 수 있다. 단 하트섬 탐방은 토성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사전 모집할 예정이다.천진해변에서는 모닥불과 함께하는 통기타 공연과 무소음 헤드폰을 활용한 '무소음 DJ 파티'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밤바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성군과 축제위원회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며, 하트섬 체험 프로그램은 구조 인력 배치와 보험 등 안전 확보를 전제로 운영될 예정이다.함명준 이사장은 "섭죽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공동체의 지혜이자 여름을 견디는 생활의 방식"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 간 화합과 세대 간 연결이 이뤄지는 진정한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