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한팀 구성, 100km 38시간 이내 완주 ··· 도전형 기부행사완주자, 'UTMB 대회' 참가자격 인증점수 부여
  • ▲ 인제군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24일부터 25일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개최한다.ⓒ인제군
    ▲ 인제군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24일부터 25일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개최한다.ⓒ인제군
    이번 주말 강원도 인제에서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열린다.

    인제군(군수 최상기)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24일부터 25일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개최한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기부를 목적으로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km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행사로, 팀원과 극한의 도전을 공유하는 '인생기부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한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인도, 호주 등 지구촌 12개국에서 진행됐고 국내에선 2017년부터 전남 구례, 강원 인제·고성 등지에서 7번 진행돼 총 11억 38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8회를 맞는 올해 대회는 옥스팜 대표 코스인 100km를 비롯해 50km, 25km 코스에 210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24일 오전 6시 인제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에서 출발해 곰배령, 한계령, 설악 마주보길, 용늪 등 인제의 주요명소를 거친다.

    이번 대회에 모인 기부금은 대회 참가비와 팀별 기부 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된 것으로, 기부금 전액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식수·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회 완주자는 트레일러너의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 Ultra Trail du MontBlanc)'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인증점수를 받게 된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출발해 스위스, 이탈리아의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나를 위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도전 행사"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이 특별한 여정에 참여하는 모든 도전자들에게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