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특구·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기회발전특구·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등 시너지 기대전국 최초 소방공무원 심신 수련원 사업도 예타 통과, 강릉에 신축
  • ▲ 도는 오후 5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유상범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홍천군의장, 이종구 건설교통국장이 참석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예타통과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
    ▲ 도는 오후 5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유상범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홍천군의장, 이종구 건설교통국장이 참석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예타통과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22일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용문~홍천 철도사업은 경기 양평시 용문역부터 강원 홍천군까지 32.7km 구간에 단선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995억 원 규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한 후, 18년 만에 재도전해 통과한 것으로, 이번 예타 통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기초자치단체인 홍천군에 처음으로 철도가 개통된다.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홍천에서 용문까지 버스로 45분 걸리는 거리가 24분으로 크게 단축되며, 홍천에서 청량리까지는 1시간 30분대, 용산까지는 1시간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춘천과 비슷한 수준의 수도권 접근성이 확보될 예정이다.

    특히 홍천은 2016년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특구로 지정돼 약 8년 동안 1만3000명이 귀촌했으며, 이는 홍천 인구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특구기간은 2028년까지 연장됐으며 철도 개통을 통해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과 도시첨단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올해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등 바이오 및 항체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가 수도권과의 연결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타 통과 신청 시 총사업비는 8442억 원이었으나, 예타 통과 후 사업비는 1조995억 원으로 증액됐으며, 이로써 고용유발효과 1만2000명, 생산유발효과 1조8000억의 파급효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본 사업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착공 및 준공, 열차 시험 운행 등을 통해 정식 개통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 기간은 8년~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예타통과에는 전국 최초로 강릉에 신축되는 소방공무원 심신 수련원 사업도 포함됐다. 이는 소방공무원의 마음 돌봄과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전담시설로 총사업비는 400억 원이다.
  • ▲ 홍천군청 입구에 설치된 용문~홍천 광역철도 홍보물. ⓒ홍천군
    ▲ 홍천군청 입구에 설치된 용문~홍천 광역철도 홍보물. ⓒ홍천군
    신영재 홍천군수는 "예타조사 이후 진행될 후속 절차인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시성 도의장은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유상범 국회의원, 홍천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도의회에서는 건의문을 올리며 함께 했는데 이번 통과는 도민과 하나된 쾌거"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회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은 "100년 숙원사업이 드디어 정부 예타 조사에 통과되며 총선 1호 공약의 약속을 지켜냈다"며 "앞으로 전략산업 연계 등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자나깨나 용문홍천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두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며 "홍천은 귀농·귀촌부터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무려 6개 사업이 복수로 지정됐는데  제대로 키워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에서 처음으로 짓는 소방심신수련원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