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청 누리집 통해 사용 가능영월명조체·영월고딕체 등 확장형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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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ESIGN AWARD 포스터.ⓒ영월군
강원도 영월군(군수 최명서)이 자체 개발한 서체 '영월체'가 지난 30일 2025 K-디자인 어워드(K-Design Award)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K-디자인 어워드는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표방하는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올해 전 세계 23개국 3070개의 작품이 제출돼 전 세계 37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 결과 최종 수상작에 선정됐다. -
- ▲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 '영월체'.ⓒ영월군
영월군은 지난해 강원디자인진흥원을 통해 영월의 자연 풍경과 역사·문화적 정서를 반영한 손 글씨 서체 '영월체' 개발에 착수했다.영월체의 곡선은 동강과 서강의 유려한 물줄기를, 직선은 선돌과 요선암의 절경에 착안해 개발됐다. 또한 받침 글자 'ㄹ'은 한반도지형의 실루엣을, 'ㅅ'은 영월 전통의 뗏목과 나룻배 형상을 담아내는 등 글자 하나하나에 영월의 상징성이 녹아 있다.영월군은 이번 K-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지역을 알리는 브랜드로서 한글의 가능성과 한글의 조형미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영월체는 현재 영월군청 누리집(www.yw.go.kr)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안백운 문화관광과장은 "영월체는 공공 서체로서 다양한 매체에 폭넓게 사용되도록 정밀하게 디자인됐다"며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일반인도 손쉽게 캘리그래피 같은 미려한 글씨를 쓸 수 있으며 향후 영월명조체·영월고딕체 등 확장형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영월체는 이번 K-디자인 어워드 외에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도 1차 심사를 통과해 후속 심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