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관표·문체부 관광조사 자료 총 4만 명 방문, 숙박률 90% 돌파체험형 관광·도장깨기 이벤트로 체류형 소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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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춘천 태권도 대회 장면. ⓒ춘천시
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이달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잇따라 개최한 가운데 두 대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2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조사 자료 등을 활용해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가 약 8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약 40억 원 등 총 128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 ▲ 7월 춘천 태권도 대회 장면. ⓒ춘천시
두 대회에는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관람객을 포함한 총 방문객 수는 약 4만 명(세계태권도문화축제 1만7916명, 춘천코리아오픈 2만1505명)으로 파악됐다. 경제효과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약 66억 원, 춘천코리아오픈이 약 62억 원으로 추산됐다.춘천시는 대회 기간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함께 열린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썸머워터페스티벌'에는 5600명, '의암호수욕장 프로그램'에는 6400명이 다녀갔다.특히 숙박과 외식 업계를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상승이 확인됐다. 지역 평균 숙박률은 90% 이상을 기록했고 일부 호텔은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됐다. 대회가 열린 송암동 인근은 물론 시내 중심 상권까지 방문객이 증가했다. -
- ▲ 7월 춘천 태권도 대회 장면. ⓒ춘천시
주요 관광지 30곳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 '도복 입고 도장깨기' 이벤트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춘천시 관계자는 "국제 규모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춘천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이 더해졌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스포츠, 관광이 결합된 복합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세계 속의 태권도 도시 춘천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