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미터의 연결로 신설야간 조명 투어, 도보 순례길 등 융합형 콘텐츠 개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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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군이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하나로 잇는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공사는 영월읍 방절리 6-1번지 일원에 총연장 490미터의 연결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영월군
강원도 영월군(군수 최명서)이 28일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하나로 잇는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영월읍 방절리 6-1번지 일원에 총연장 490미터의 연결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장릉과 청령포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생과 죽음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 현장으로,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장릉)과 천연기념물(청령포)이 나란히 존재하는 장소다.이 두 유적은 영월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집약한 상징 공간이지만 지금까지는 두 유적을 잇는 직관적인 도보 동선이 없어 관광객들은 차량 도로 옆 인도를 따라 우회하거나 개별적으로 관람해 왔다. 이에 따라 유적 간 스토리텔링과 연계 콘텐츠 개발에도 제약이 따랐다.연결로가 조성되면 관람 편의성은 물론 패키지형 해설 프로그램, 야간 조명 투어, 도보 순례길 등 융합형 콘텐츠 개발로 확장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영월 고유의 역사관광 브랜드를 형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 연결로는 영월강변저류지 수변공원 및 수도권 야외정원(동서강정원 청령포원)과의 연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영월군 관계자는 "단순히 길을 잇는 것을 넘어 풍경 중심의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감성과 경관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획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