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돼지풀·돼지풀·가시박 등 외래식물 퇴치8월까지 주요 하천변·도로변 중심 집중 제거 활동
  • ▲ 양양군이 토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6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양양군
    ▲ 양양군이 토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6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양양군
    강원도 양양군이 토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6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이 지역 생태계에 유입되면서 토종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외래식물은 고유종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특정 식물은 알레르기 유발 등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요 제거 대상인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꽃가루를 방출하고, '가시박'은 덩굴식물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억제해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양양군 관내 생태계 교란식물의 서식 면적은 총 21만 4600㎡로, 이 중 가시박이 13만 8100㎡,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이 7만 6500㎡를 차지하고 있다. 

    양양군은 6월부터 8월까지를 집중 퇴치 기간으로 정하고, 이들의 주요 서식지인 하천변과 마을 도로변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제거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열매 맺기 전 단계에서 뿌리를 뽑고 낫, 예초기로 밑동을 제거함으로써 종자 확산을 막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조사지역 외에도 현장 조사를 통해 신규 서식지를 추가로 파악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생태계 회복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토종 생태계 보호는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