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조정원 총재, 춘천시 방문 연면적 3300㎡ 규모, 220억 투입박물관·체험공간 확대, 올해 설계공모 착수
  • ▲ 춘천시가 24일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 본부 건립 추진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사업 계획과 추진 의지를 알리는 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을 비롯한 WT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춘천시
    ▲ 춘천시가 24일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 본부 건립 추진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사업 계획과 추진 의지를 알리는 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을 비롯한 WT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춘천시
    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24일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 본부 건립 추진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사업 계획과 추진 의지를 알리는 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을 비롯한 WT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춘천시와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연면적 3300㎡, 건축면적 1066㎡로 건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20억 원 등 총 220억 원이 투입된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히고, 세계 213개 회원국을 보유한 WT의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WT 총회 및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춘천 이전을 결정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춘천시는 현재까지 WT 측과 두 차례의 실무 협의를 거쳐 ▲박물관 및 체험 공간 확대 ▲오디토리움 개선 ▲국기게양대 설치 등 다수의 요청사항이 반영됐으며, 최종 설계공모는 올해 8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본부 부지의 공원조성계획과 기획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8월까지 공공건축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9월부터 설계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5월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9월 이후 건설기술심의 및 설계 경제성 검토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춘천시는 2027년 2월 착공,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이처럼 환영해주는 도시에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재임 기간 내에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WT 본부 건립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세계 태권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춘천을 글로벌 태권도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