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강원 보유 기록물, 전체기록물 중 28%, 전국 최다김진태 "산림=경제‥녹화성과 유지, 자원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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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된 것을 거론하며 "그 많은 기록물 중 3분의 1이 강원도에서 제출된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번 등재로 산림녹화기록물이 훈민정음,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평가한 김 지사는 특히 1974년 강원도지사와 산림청장, 도내 시장·군수, 읍·면·동장이 함께 연대책임을 확약한 '화전 관리도'는 말로만 듣던 '책임 행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서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산림의 '경제성'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친환경 방식으로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전국 최초의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 등 선배들이 이룩한 '산림녹화'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산림을 경제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등재 기록물은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우표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강원도는 1960년부터 1991년까지 2700건의 자료를 제출해 전체의 28%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다'를 차지했다. 이에 이번 세계기록 유산 등재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강원도는 '복지조림조합' 관련 사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도청과 도 경찰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복지조림조합'이 국토녹화를 위해 추진한 '범도민 식수운동'과 관련된 자료들이 법인 설립 당시부터 온전히 보관돼 있어, 이번 등재의 주요 근거가 됐다는 게 강원도 측의 설명.
또한 도청이 보관 중인 '화전(火田) 관리도'는 1974년 당시 강원도지사와 산림청장, 도내 21개 시장·군수, 읍면동장이 연대책임을 확약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아 이번 등재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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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주관했으며, 국가유산청이 후원했다. 기념식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장,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주한 독일 대사를 포함한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