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도민 속으로' 네 번째 현장 행보도지사 최초,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 첫날 방문어민 안전 점검, 저도어장 대표 어종 '대문어' 낚아"안전이 최우선 … 도·해경·해군 긴밀한 협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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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새벽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도지사 최초로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저진리 앞바다에 위치한 총 15.6㎢ 규모의 황금어장으로,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 북방한계선과 불과 1.8km 떨어진 민감 해역에 자리해 있다.
이로 인해 해군과 해경의 철저한 경비 속에서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장되며, 대문어, 대게, 해삼, 해조류 등 고부가가치 어종이 풍부해 연간 20억 원 이상의 어민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저도어장의 누적 조업 어선은 약 8800척(어선 7153척, 나잠 1696명)으로 어획량 8만7530kg, 어획고 19억 원이다. -
- ▲ 17일 새벽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도지사 최초로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김 지사는 강원도 소속 어업지도원들에게 "밤낮없이 바다 위를 지키며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러분 덕분에 강원도의 바다가 안전하다"며 "해군과 해경과도 긴밀히 협력해 어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도선 내 엔진, 레이더 등 주요 장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저도어장 현황, 어민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며 관계자들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무선 교신을 통해 현장 어민들에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기상 확인, 장비 점검,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와 해군, 해경이 힘을 모아 여러분의 보디가드가 되어드릴 테니 안심하고 조업에 집중하시고 모두 만선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저도어장 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 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이후 김 지사는 저도어장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를 잡기 위해 어민 배에 직접 올라 일일 어부 활동에 나섰다.
김 지사는 파도에 흔들리는 작은 어선 위에서 여러 개의 낚시줄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끝에, 대문어 6마리를 낚아 올리며 어민들과 어획의 기쁨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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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새벽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도지사 최초로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어업활동을 마친 뒤, 김 지사는 속초 해양경찰서 거진 파출소와 해군 211 전진기지대를 방문해 어민 안전을 위한 기관간 공조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근무 중인 해경과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최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등 안보 위협에 대비해 어민들이 불안함 없이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선 추가투입, 실시간 감시체계 강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달 어업지도선 201호를 신규 건조‧배치함으로써 총 3척의 지도선을 운용하며 저도어장 일대의 안전 어업지도를 강화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저도어장 입어 절차를 기존의 시각 점호 방식에서 통신점호방식으로 개선해 어민들의 조업 전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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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새벽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도지사 최초로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