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대상 이전 공공기관 핵심사업 소개 및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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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가 16일 '제1회 강원혁신도시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이번 회의는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강원혁신도시의 발전 성과를 도내 18개 시군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12개 이전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와 사업을 18개 시군에 소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로, 센터 설립 이후 최초로 시도된 회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의 참석자로는 도(道) 방희수 혁신도시팀장, 원주시 남기은 지역개발과장을 비롯,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관리본부, 산림항공본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12개 이전 공공기관의 부장급 이상 간부와 춘천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들이 참여했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조성된 강원혁신도시는 2013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전을 시작으로 2017년 국립공원공단이 마지막으로 이전하며 12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전 9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18개 시군은 이전 공공기관과 추진한 사업도, 상생협력사업 제안도 사실상 없거나 미흡한 실정이다.
이달환 센터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공기관별 핵심 사업이 18개 시군에게 소개됐고, 시군은 앞으로 공공기관과 함께 할 시군 특성에 맞는 상생 협력 사업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시발점으로 센터는 18개 시군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횡성군 자치행정과 진연호 과장은 "공공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이제야 고민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센터와 공공기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회 회의는 산불 감시 업무 등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시군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센터 설립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상생발전협의회 회의로, 공공기관은 핵심 사업 홍보와 지역 발전 기여 사업 아이디어 발굴의 기회를, 시군은 공공기관과 함께할 지역 맞춤형 협력 사업을 고민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는 올해 18개 시군으로의 성과확산사업을 포함한 총 24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추진한 12개 사업보다 두 배 가까이 확장된 것이다.
강원혁신도시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부지면적 358만5000㎡, 수용인구 3만1000명으로 839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설치됐다. 현재 지정면에 위치한 산림항공본부를 포함, 총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해 자리잡고 있다. -
- ▲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가 16일 '제1회 강원혁신도시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