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내 외래진료실에서 주민대상 진료서비스 운영
  • ▲ 고성군이 지역 내 군부대 의무대대와 협력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던 진료서비스를 일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관·군 공공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군
    ▲ 고성군이 지역 내 군부대 의무대대와 협력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던 진료서비스를 일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관·군 공공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군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지역 내 군부대 의무대대와 협력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던 진료서비스를 일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관·군 공공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관내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료의 최후 보류인 보건지소마저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해소를 위해, 군부대 의료역량과 결합한 최초의 협력사업이다. 

    고성군은 장기화된 의료난으로 점진적 의료서비스 제공의 대책 방안으로, 의무대대의 유휴 진료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에 지난 2월부터 군부대와 지자체가 지역 현안으로 논의를 시작해 합동으로 인근 군부대 견학과 간담회를 몇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군부대와 정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하고, 외래 진료 서비스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서 검토를 지난 17일 확정했다.

    고성군은 내달 24일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평일 주 5회 군부대 내 외래진료실에서 주민 대상 진료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 대상은 고성군 지역주민으로, 군 의료진으로부터 내과·일반외과·피부과·안과·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 등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관·군 협력 진료사업이 공공의료와 국방의료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이며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대와 군 간의 신뢰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