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비 매칭, 시간·절차 더 필요""민생 회복 취지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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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3일 오전 도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취지에 부응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도의회 동의 등 절차가 필요한 지방비 매칭보다는 국비 편성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전 국민에게 15만~50만 원씩 차등적으로 민생회복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전액 국비로 시행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혀 주목된다.김 지사는 23일 오전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취지에 부응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도의회 동의 등 절차가 필요한 지방비 매칭보다는 국비 편성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강원도는 민선 7기 전임 도정으로부터 1조 원의 빚을 물려받았다. 그거 갚느라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고생했다"며 "이 상황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지방비 매칭은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강원도가 민생회복소비쿠폰에 지방비를 매칭하려면 추경 예산을 편성해서 도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러면 몇 달 더 걸린다"며 "민생을 살리겠다는 취지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그는 "전액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은 전국의 타 시도 역시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민선 8기 김 지사 취임 후 소통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자간담회는 이날 100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