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형 숙소, 시간제 일자리 등 추진기업 인턴십 채용모델 구축
  • ▲ 춘천시청 청사 전경. ⓒ춘천시
    ▲ 춘천시청 청사 전경. ⓒ춘천시
    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15일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 1월 국제협력관 산하에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해 유학생의 주거, 취업,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유학생 인턴십, 시티투어, 겨울옷 나눔 등 지역사회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명예통역관과 명예홍보대사 제도, 국제도시화 위원회 등을 통해 글로벌 교류 기반을 다져왔다.

    외국인정책팀은 앞으로 지역 내 유학생의 정주를 위해 주거 안정과 취업 연계, 비자 전환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관내 대학 기숙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 상생형 숙소' 도입을 추진한다. 대학, 민간 소유주, 지자체가 협력해 유휴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유학생 거주 환경 조성이 목표다.

    취업 지원 방안으로 유학생이 주말이나 방학 중 지역 농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간제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강원대학교, 춘천시 농어업회의소와 협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또한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이 풍물시장 야시장 내 외국 음식 매대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는 중장기적으로 관내 대학과 기업, 산업단지 공단과 협력해 유학생 전공과 기업 수요를 연계한 맞춤형 인턴십 및 채용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에 강원대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 견학과 시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거두리 농공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수요 조사도 실시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등록 외국인 수는 5052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