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연 관광지 일원의 민통선 초소 북상 이전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농수산물 가공·제조 시설 신축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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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접경지역 내일포럼 시장·군수 초청 간담회' 장면. ⓒ양구군
강원도 양구군(군수 서흥원)이 대표 관광지인 두타연 일원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두타연 관광지 일원의 '민통선 초소 북상 이전'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서흥원 양구군수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접경지역 내일포럼 시장·군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두타연 지역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에 위치해 있어 출입이 어렵고, 이로 인한 방문객 감소로 지역 상권 침체와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양구군은 육군 2사단 해체 이후 지역 상권 위축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두타연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에 양구군은 관할 부대인 21사단과 협의를 거쳐 방산면 이목정초소의 3㎞ 북상 이전과 동면 비득초소의 2.7㎞ 북상 이전을 요청했다. 초소 이전을 통해 두타연이 관광 중심지로 재조명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흥원 군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농수산물 가공·제조시설 신축 규제 완화에 대한 제안도 했다.양구군 전체 면적의 약 49%가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해안면과 방산면은 대부분이 군사 보호구역에 포함돼 농산물 제조·가공시설 신축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이에 양구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을 개정해 군사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농수산물 제조·가공시설 신축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서흥원 군수는 "앞으로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이어가 제안된 안건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