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다: 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 8일부터 전시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자료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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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근 특별전 포스터. ⓒ양구군청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박수근 작고 60주기를 맞아 박수근의 삶과 예술을 기린 소장품 특별전 '봄이오다: 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를 8일부터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개최한다.박수근은 1914년 양구 정림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1965년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작고하기까지 일생을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이번 전시는 박수근이 독학으로 화가의 꿈을 키우던 소년기부터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하며 예술가로 인정받기까지의 삶의 여정과 박수근 작고 이후의 재조명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박수근의 목판화 연하장과 박수근 개인전 리플릿이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다.박수근 목판화 연하장(연날리는 두사람)은 박수근이 1962년에 산드라 마티엘리씨에게 보낸 것으로 로버트 마티엘리· 산드라 마티엘리 부부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증한 것이 63년 만에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왔다.특히 연하장과 함께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로버트 마티엘리씨의 서명이 기록된 박수근 유작전(1965년)의 방명록도 공개돼 생전의 박수근과 마티엘리 부부의 인연을 확인할 수 있다. 박수근 개인전 리플릿은 1962년 주한미군사령부에서 열린 박수근 개인전의 출품작품 목록과 가격이 기재돼 있는 희귀한 자료로 이번 전시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개관한 박수근기념전시관을 시작으로 현대미술관, 파빌리온, 어린이미술관, 라키비움 총 5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통합관람권으로 5개의 전시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