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70억 투입전력공급시설, 낙석방지 조치 등 정비 추진
  • ▲ 백담사 탐방로. ⓒ인제군청
    ▲ 백담사 탐방로. ⓒ인제군청
    강원도 인제군(군수 최상기)이 7일 백담사 탐방로 '환경개선사업'을 착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탐방로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전력공급시설과 통신시설, 고압 전기설비로부터 안전한 도보 환경을 조성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의 산불과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2026년까지 국비 56억 원 등 총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한다.

    인제군은 우선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에서 오세암까지 이르는 12km 구간의 전력 공급시설과 통신시설을 노상포설하고, 기존의 전신주 110개소와 통신주 6개소를 철거해 쾌적한 미관을 제공한다.

    또한 백담분소에서 백담탐방센터까지 5.5km의 구간에 위치한 가로등을 보수하고 백담분소에서 백담사 사이의 위험구간 3개소에 낙석방지 조치와 데크설치 공사 등 정비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전기‧통신공급이 불안정했던 오세암과 영시암까지 안정적으로 전기‧통신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설악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제군은 이달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인제군은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백담역 개통과 맞물려 백담사와 설악산 탐방객의 관광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설악산의 자연을 보존하면서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나 걷고 싶은 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