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12억 투입, 생태 복원 본격화수산업·어촌경제 회생 기대
  • ▲ 동해시청 청사 전경. ⓒ동해시청
    ▲ 동해시청 청사 전경. ⓒ동해시청
    해양수산부의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해역'이 최종 선정돼 국비 9억여 원을 확보하게 됐다.

    동해시는 이번 선정 결과를 토대로 묵호해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바다숲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해조류 서식 기반 회복과 연안 생태계 복원을 통해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총 11억 9200만 원(국비 9억 5400만 원, 지방비 2억 3800만 원)이 바다숲 조성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해시는 이 사업으로 해조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암반의 부착기질을 개선하고, 해조류 이식과 포자 확산을 통해 생태 기반을 조성할 계획. 

    또한 연안 갯녹음 피해 해역과 바다숲 조성 가능 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바다숲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어업인과 협력을 통해 공동체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동해시는 묵호해역 바다숲 조성사업이 단순한 해조류 이식에 그치지 않고, 파괴된 바다에 생명을 되살려 생태계를 회복함으로써 동해시 어업 재도약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성대 해양수산과장은 25일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복원사업이 아니라 어촌 생존 기반을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지역 어업인과 협력해 사업 효과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