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당선인, "이번 승리는 민주당과 강원도민의 승리 ··· 자만 경고한 준엄한 민심에 소름 돋아"지역 경제 활성화·청년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 재확인민선 9기 도정 이끌 인수위원장에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발탁 ··· 보수 상징하는 '정통 행정 전문가'
  • ▲ 우상호 당선인 캠프 선대위는 4일 오전 11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14일간의 대장정을 공식 마무리했다. ⓒ우상호 캠프 제공
    ▲ 우상호 당선인 캠프 선대위는 4일 오전 11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14일간의 대장정을 공식 마무리했다. ⓒ우상호 캠프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격전 끝에 승리하며 강원도정 교체를 이뤄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해단식을 가졌다.

    우상호 당선인 캠프 선대위는 4일 오전 11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14일간의 대장정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우 당선인을 비롯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송기헌·허영·최욱철·최윤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유정배·김재중·전호철·여준성 공동선대위원장, 백승아 수석대변인(비례의원) 그리고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참석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향후 도정 운영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제일 먼저 단상에 오른 최문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우상호를 만들어준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새벽부터 태백산을 넘나드는 강행군 일정을 짜며 머리가 허옇게 되도록 고생한 스태프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단상에 오른 우상호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승리는 경쟁과 진영을 넘어 오직 '강원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마음을 모아주신 18개 시·군 도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 당선인은 선거 막판 치열했던 판세를 언급하며 "15%, 20% 이긴다고 자만했을 때 균형을 맞춰가는 놀라운 정치적 감각을 보며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라웠다"며 "그렇기에 이번 강원도의 승리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최종 선거 결과 최종 3.63%(3만633표)차이로 박빙의 승부였다.

    우 당선인은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강원도가 특별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 순간이 온 것"이라며 "제가 한 약속을 지키는 데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우니 선대위 멤버들과 지지자들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우 당선인은 "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것은 저의 주술 같은 단어"라며 "강원도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강원도가 특별해지는 순간이며, 이를 위해 4년간 헌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향후 도정 운영과 소회를 밝히고 있다. ⓒ우상호 캠프 제공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향후 도정 운영과 소회를 밝히고 있다. ⓒ우상호 캠프 제공
    마지막으로 우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통합의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시군의 18석 가운데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동해시, 횡성군, 정선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도정 운영에 큰 걸림돌은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그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제까지 있었던 선거 과정의 모든 일은 다 잊고, 진영을 달리하는 분들에게도 통합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원도의회 당선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54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4석, 국민의힘이 30석을 차지해 4년 전과 같은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국민의힘이 도의회 주도권을 유지하게 돼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협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민선 9기 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전격 임명했다.  

    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된 최흥집 전 부지사는 제9대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제7대 강원랜드 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정통 행정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섰을 만큼 지역 내 보수 세력을 상징하는 무게감 있는 인물로 꼽힌다.

    최흥집 전 부지사가 이끄는 민선 9기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정 현황 파악과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강원특별자치도 내실화'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