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원도립대 통합 관련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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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강원대학교에서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도립대 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정재연 강원대 총장,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및 각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통합 절차를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협약서에는 △대학 간 상호 논의하여 통합 비전 설정 및 통합 계획안 마련 △통합 계획안 마련 후 구성원 동의 과정을 거쳐 통합 추진 △통합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방안 모색이라는 통합의 큰 방향이 담겼다.
여기에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도립대 총장이 함께 서명함으로써 강원도립대와의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2023년 11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통합에 대한 '교육부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시작된 강원도 내 '1도 1국립대 모델'은 지난해 11월 강원대와 춘천교대의 업무협약에 이어 이날 강원도립대와의 업무협약까지 체결됨에 따라 국내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중 모든 국‧공립대학이 하나로 통합하는 진정한 '1도 1국립대 모델'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교육부는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학령인구 급감' 및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대학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학 간 통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7개 도립대학 중 4개 대학(안동대-경북도립대, 창원대-경남도립대(남해‧거창), 목포대-전남도립대 등) 통합이 결정돼 국‧공립대학 간의 통합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강원도처럼 도내 모든 국‧공립대학(4개 대학)이 통합에 합의한 것은 최초의 사례로, 대학들의 연고지도 영동‧영서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어 향후 타 지역에 지리적 여건을 뛰어넘는 이상적인 통합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은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대학 간 단순 통합의 개념을 넘어서, 도립대만의 강점과 특화성이 조화롭게 반영이 되는 통합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지역과 국가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1도 1국립대 완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통합이 제대로 마무리되면 강원대학교와 강원도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도립대학교에는 도청 제2청사인 글로벌 청사가 있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캠퍼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계획부터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지만 잘 극복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 ▲ 지난 8일 강원대학교에서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도립대 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