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지사·3개 시군 부단체장 인사 교체최초로 국과장급 희망보직제 도입여성 국장 지난해 대비 3배 증가
  • ▲ 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7월 1일 자로 단행될 민선 8기 후반기 정기 인사의 운영 방향을 '핵심 산업의 지속적 추진'과 '도정의 안정적 운영'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7월 1일 자로 단행될 민선 8기 후반기 정기 인사의 운영 방향을 '핵심 산업의 지속적 추진'과 '도정의 안정적 운영'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오는 7월 1일 자로 단행될 민선 8기 후반기 정기 인사의 운영 방향을 '핵심 산업의 지속적 추진'과 '도정의 안정적 운영'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규모는 예년 정기 인사에 비해 소폭이지만,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조직의 효율성과 정책 추진력을 높인다는 게 강원도의 인사 방침.

    특히 이번 국·과장급 승진에는 국장급 승진자 4명 중 2명이 여성공무원으로, 여성 국장인원은 지난 해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3배 확대됐다.

    또한 최초로 국·과장급 희망 보직제를 도입, 개인의 희망과 가정사, 개인사 등을 반영한 인사를 통해 소통 중심의 인사 문화정착을 시도했다.

    한편 도정 사상 최장 기간인 3년을 재임한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오는 7월 7일 퇴임한다. 정 부지사는 기업인 출신으로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SOC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도 경제 분야에서 핵심성과를 이끌어냈다. 

    강원도는 경제부지사 퇴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 중 후임을 신속히 임명할 계획이며, 도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부단체장 인사는 지역별 여건과 주요 현안, 부단체장 후보자의 경험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행됐으며 이번 인사로 교체되는 시군은 원주, 동해, 삼척 등 총 3곳이다. 

    반도체 중심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려가고 있는 원주에는 투자유치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대외 소통 능력을 갖춘 김문기 대변인이 부시장으로 배치됐다.

    현재 시장이 공석인 동해시의 경우 부단체장이 실질적인 시정 책임을 맡고 있는 점과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관광 휴양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김정윤 국장이 부시장으로 배치됐다.

    삼척시는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정통한 김광철 국장을 부시장으로 배치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정사상 최장기간 재임한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후임자를 신중히 물색 중"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부단체장은 각 지역에 맞는 최우수의 자원으로 엄선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한 국과장급 희망 보직 신청제가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소통중심의 인사문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