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서흥리길, 가아리길 코스감시원·해설사 배치
  • ▲ 인제군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을 운영한다. ⓒ인제군
    ▲ 인제군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을 운영한다. ⓒ인제군
    자연 생태계의 보고 '인제 대암산 용늪' 탐방이 재개된다.

    강원도 인제군(군수 최상기)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을 운영한다.

    인제 서화면 일원에 위치한 용늪은 해발 1280m 높이에 위치한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 습원으로, 그 명칭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늪은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여러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탄습지 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생태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지난해에는 환경부의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탐방코스는 서흥리길, 가아리길로 나뉘며 서흥리길은 대암산 용늪 탐방자지원센터에서 집결해 5km에 달하는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는 코스다. 왕복 5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1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가아리길은 인제읍 가아리 산1번지에 위치한 탐방안내소에서 용늪 입구까지 14km를 차량으로 이동하고 용늪 입구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코스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제한인원은 하루 30명이다.  

    탐방예약은 인제군 대암산 용늪 홈페이지(sum.inje.go.kr/br/reserve)에서 가능하며, 탐방 희망일 1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인제군은 방문객의 원활한 탐방과 안내를 위해 현장에 감시원과 해설사를 배치해 탐방이 운영되는 동안 방문객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대암산 용늪은 4천여 년의 숨결을 간직한 곳으로 탐방을 통해 켜켜이 쌓인 지층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 등 용늪의 생태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