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표나 저나 춘천에 대한 사랑은 불변""육동한 춘천시장, 이제는 마음 푸셨으면"
  • ▲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장면. ⓒ강원특별자치도
    ▲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장면. ⓒ강원특별자치도
    육동한 춘천시장의 강원FC 홈경기 출입금지 조치로 불거진 춘천시와 강원FC의 갈등에 대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구단주로서 공식 사과했다.

    김진태 지사는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지 강원FC 대표 문제에 대해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며 "김 대표가 체육인이다 보니 표현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지 대표나 저나 춘천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 축구는 축구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어제 홈경기에서도 육동한 춘천시장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 11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 강원FC와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0:4로 패배한 것을 거론하며 구단주로서 선수들의 경기력 하락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원FC는 지난 3일 열린 K리그1 춘천 홈경기 당일 김병지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춘천시 축구협회 등의 현수막을 신속히 철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기 직전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관계자들의 경기장 출입 비표를 회수해 출입을 막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