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등급 '우수' 지자체 선정디지털헬스케어 선도 입지 굳혀
  • ▲ 강원특별자치도청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청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국가 주도의 지역 산업 육성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전국 최고 평가를 받았다. 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2023~2024년 지역 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를 획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1단계 클러스터로 지정된 전국 7개 시·도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의 사업 추진 내용과 운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다. 강원도는 주요 지표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과 지표를 보면 투자 유치 기업 수는 18개사에 이르며, 이를 통해 창출된 사업화 매출은 641억 원 규모다. 신규 일자리 역시 239명이 늘었고, 특허 및 각종 인증 획득도 141건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현재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은 총 274곳으로 집계되며, 2023년 기준 이들 기업의 매출은 약 1조8783억 원, 고용 인원은 6873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 성과에는 ㈜메디쎄이와 ㈜현대메디텍 등 주요 기업이 포함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가 나왔다. ㈜메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폐재활 의료기기 기술을 고도화하며 누적 투자금 30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산업 구조 역시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의료기기 중심에서 벗어나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첨단 의료기술로 영역을 넓히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반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대규모 정책으로, 전국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2018년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거점으로 지정된 이후, 기업·대학·병원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인허가, 임상, 실증, 마케팅, 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2023년 2단계 사업에 진입한 이후에는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데이터 활용 기반 시설인 '데이터 안심존'을 조성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이러한 기반 구축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 국가 연구개발 사업 선정과 정책 연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클러스터 2단계 진입 여부를 가르는 핵심 지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결과는 산·학·연·관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각종 특구와 산업단지가 단순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를 넘어 반도체, 바이오 등 도가 추진 중인 미래 산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