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서 '땡볕' 등 공연미출판 '조선백화집' 원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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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청 청사 전경. ⓒ춘천시청
김유정 추모제는 '영원한 청년 작가'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기리는 행사로 매년 열린다.
김유정 작가는 단편소설 소낙비를 비롯해 '동백꽃', '봄·봄' 등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작가다. 향토적 정서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삶과 애환을 해학적으로 그려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김유정 작가의 단편소설 '땡볕'을 낭독극으로 각색해 선보이고, 춘천시립합창단이 김유정 작가의 미완성 유고작인 '두포전'을 칸타타 형식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추모제와 함께 열리는 특별 전시 '시대를 기록하다: 김유정과 차상찬'에서는 조선총독부 검열로 인해 출판되지 못한 '조선백화집' 원고도 공개된 다.
또한 김유정의 절친이었던 이상의 '이상전집'과 죽마고우 안회남의 '불' 등도 볼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대에 더불어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을 작품으로 남긴 김유정 작가는 지역의 귀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개관 23년을 맞이한 '김유정문학촌'은 이제 춘천 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