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시멘트 업계 11개사 자발적 참여민관 협력으로 환경복지 강화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본격 추진
  • ▲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달부터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2026년 미세먼지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챗GPT 생성 이미지
    ▲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달부터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2026년 미세먼지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챗GPT 생성 이미지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우상호)가 민간 기업과 손잡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도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복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 발전사와 시멘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기반으로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만드는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달 개최한 '강원특별자치도 미세먼지 사회공헌협의회' 실무회의를 통해 '2026년 미세먼지 사회공헌사업' 세부 계획을 확정했으며, 이달부터 관련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발전·시멘트 분야 기업들이 조성한 기부금 1억1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미세먼지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와 영유아, 노인, 임산부, 호흡기·심장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사회복지 이용시설과 생활시설 2곳에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을 설치하고, 공기청정기 약 150대와 교체용 필터 300여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6천800여 장도 함께 보급해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강화한다.

    특히 방진망 설치 사업은 발전소와 시멘트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복지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추진된다. 실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여 시설 이용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이끄는 '강원특별자치도 미세먼지 사회공헌협의회'는 2018년 출범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도내 발전·시멘트 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로,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해 왔다.

    협의회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3억8천700만 원 규모의 기부금을 활용해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설비,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에 꾸준히 지원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발전 분야 기업 2곳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협력 기반도 한층 확대됐다.

    현재 협의회에는 한국남동발전 강릉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 동해발전본부, GS동해전력,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 등 발전 분야 6개 기관과 한라시멘트, 쌍용C&E, 삼표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등 시멘트 분야 5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의 환경복지가 선순환하는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환경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도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만드는 환경복지 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