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삼척시, 대형 리조트 숙박으로 가족 관광객 유치강릉시, '강릉 방문의 해' 선포·삼척시, 매월 축제 행사 개최로 관광객 유치 나서
  • ▲ 강릉커피 축제 모습. ⓒ강릉시
    ▲ 강릉커피 축제 모습. ⓒ강릉시
    강원 동해시가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2월 동해선 KTX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과 물류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26일엔 심규언 시장은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접근성 개선을 통해 관광도약의 계기로 활용, 관광객 유입 증가가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숙박·야간·골목 콘텐츠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평했다.

    그러나 동해시의 최근 행보를 보면 추진속도와 방향, 향후 전망 등을 봤을때 시가 추진하는 전략들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 강릉월화거리 야시장 풍경. ⓒ강릉시
    ▲ 강릉월화거리 야시장 풍경. ⓒ강릉시
    ◆ 명절기간 방문객, 강릉시 86만 명 VS 동해시 2만 명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설 명절 연휴 기간 강릉을 찾은 방문객은 86만3902명으로, 일 평균 방문객 수는 17만2708명으로 집계했다.

    또 설 전후 5일간 철도 이용객은 3만5102명이며, 고속도로 강릉 진입 차량도 18만952대로 대중교통, 철도 이용 모두에서 강릉 방문 수요가 대폭 확대됐다.

    이들은 연휴 기간 경포해변, 안목해변, 오죽헌, 월화거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가 협업해 준비한 설 명절 관광객 맞이 전통놀이 체험,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 가족참여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했다.
  •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동해시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동해시
    반면 동해시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황금박쥐동굴, 무릉계곡, 망상리조트 등 주요 유료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이 2만1046명으로 지난해 1만1688명보다 80.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묵호권 대표 체험형 관광지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1만793명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165.8% 증가했다. 이는 최근 SNS와 온라인 플랫폼, 특히 '동해사위' 김준호가 나온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해시가 집중 노출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 ▲ 2026 삼척정월대보름제 행사 모습. ⓒ삼척시
    ▲ 2026 삼척정월대보름제 행사 모습. ⓒ삼척시
    ◆ 삼척시 '2026 삼척정월대보름제' 흥행 ···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시민축제'

    3월 연휴를 맞아 삼척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2호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한 '2026 삼척정월대보름제'를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개최했다.

    개막식인 27일 오후 5시 엑스포광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새해 소망 길놀이'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MBC 특집방송 축하공연, 에어리얼쇼와 불꽃놀이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 ▲ 달집태우기. ⓒ삼척시
    ▲ 달집태우기. ⓒ삼척시
    이날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낙화놀이 같은 전통 세시풍속은 물론 축제기간 윷놀이·줄씨름·제기차기 대회를 비롯해 한복 체험·전통차 시음·가족소원쓰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마디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삼척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수개월 동안 시와 관광문화재단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

    반면 동해시는 연휴기간 별다른 행사가 없어 도째비골, 추암, 망상 해안지역에만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돌아가는 등 도시 전체가 썰렁했다. 최근 시가 개장한 전천스테이션 역시 고객들이 많지 않았다.
  • ▲ 영월 청령포원 모습. ⓒ영월군
    ▲ 영월 청령포원 모습. ⓒ영월군
    ◆ 정부, 양양공항·속초항 활용 지역 관광 육성 제시 ··· 강릉시, '강릉 방문의 해' 선포

    영월군은 천만 돌파를 앞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5배 늘었고, 단종의 능인 장릉 방문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영화, 드라마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동해안에 위치한 지자체들은 인구 감소에 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릉시는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제행사와 연계한 공격적인 관광 전략을 통해 글로벌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이에 따라 매월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을 선정해 대외적으로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연간 국내 관광객 4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4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마이스(MICE)산업 전반을 본격 육성한다.
  • ▲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 방사제' ⓒ강릉시
    ▲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 방사제' ⓒ강릉시
    삼척시도 관광문화재단과 협업해 맹방 유채꽃 축제, 장미축제, 비치썸 페스티벌, 동해왕 이사부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통해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관광 활성화 제시에서 양양공항을 통한 입국과 단체 투어 상품을 제시했다.

    관광객들이 양양공항으로 입국해 경포해변과 BTS버스정류장, 커피거리를 둘러보고 강릉 초당순두부에서 식사를 하거나 속초 크루즈 숭객을 위한 셔틀 버스 운영 확대 등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3월 추천 여행지로 ▲주문진 방사제 '도깨비' 촬영지 ▲소돌방파제 '더 글로리' 촬영지 ▲주문진 버스정류장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정했다.

    시는 이들 촬영지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콘텐츠·공간·이야기가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코스로 육성하고, 관광 수요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속초시는 크루즈 개항으로 향후 도와 협업해 속초항을 크루즈 전진 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동해시는 묵호 감성관광지(논골담길·동호책방마을·묵호항 일원), 무릉별유천지 및 무릉계곡 등 자연 관광지, 망상·추암 해안 관광벨트가 중심축이 된 각 권역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동선을 강화한다. 
  • ▲ 신라모노그램 강릉호텔 전경. ⓒ강릉시
    ▲ 신라모노그램 강릉호텔 전경. ⓒ강릉시
    ◆ 가족관광객 유치에 도움되는 리조트형 호텔, 동해시는 없다(?)

    관광객 유치의 기반에는 단순히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체류하고 연결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모텔'만의 숙박이 아닌 4~5성급 가족형 호텔, 리조트가 기반이 돼야 한다.  

    강릉에는 신라모노그램, 스카이베이호텔, 세인트존스호텔 등 5성급 호텔을 비롯해 가족들이 머무를 호텔들이 즐비하다. 속초 및 양양에는 카시아속초호텔앤리조트, 씨크루즈호텔, 라마다 속초 호텔, 쏠비치 양양이, 삼척에는 쏠비치 삼척 등 5~4성급들이 위치해있다.

    이러한 대형 숙박 근처에는 넘쳐나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맛집들도 즐비하다. 삼척의 경우도 쏠비치 삼척이 위치한 '삼척해변' 근처에는 커피숍을 비롯한 음식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러한 숙박과 음식점들이 결국 관광객들을 머물게하는 역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동해시는 리조트형 숙박시설이 아직 없다. 중견 및 대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유치를 해야 하나 앞으로의 계획도 없다. 그러나 인근 지역은 리조트형 시설이 속속 계획돼 있다.
  • ▲ 속초 영랑호. ⓒ속초시
    ▲ 속초 영랑호. ⓒ속초시
    신세계는 속초 영랑호 리조트 주변에 총 1조376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고성군은 최근 (주)호암미래디앤씨와 '고성 원암 웰니스 리조트 조성사업'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따르면 토성면 원암리 일원 약 11만914㎡ 부지에 2032년까지 총사업비 약 8800억 원을 투자해 관광호텔 258실, 휴양콘도미니엄 476실 등 총 734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 ▲ 지난해 열린 삼척장미축제 모습. ⓒ삼척시
    ▲ 지난해 열린 삼척장미축제 모습. ⓒ삼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