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단식' 장동혁 찾아가 격려·응원 메시지"싸움도 건강해야 가능‥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뉴데일리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뉴데일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엿새째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촉구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가 과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더 하시다간 몸이 크게 상할 수 있다. 우리가 힘내서 더 열심히 할테니, 이제 그만하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오후 6시께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 개방된 공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날씨도 춥고, 이렇게 다 오픈된 곳에서 24시간 동안 어떻게 계시는 거냐. 이걸 힘들어서 어떻게 하나. 정말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주변에서 만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그만하라는 말씀도 하시고, 병원에 들어가라는 말씀도 하신다"며 "주변에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제 농성은 민주당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국민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며 "지금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시작했으니 조금 더 해 보려 한다"고 답했다. 이번 단식이 특정 정당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 차원을 떠나, 역할과 위상이 크게 축소된 소수 야당의 수장으로서 국민을 향한 절박한 호소라는 점을 강조한 것.

    그는 과거와 달라진 정치 환경도 지적했다. "지사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실 때만 해도 여야 간 대화가 이뤄지고 최소한의 협의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 지사 역시 정치 환경이 바뀐 것에 동감하며 "대화를 통한 정치가 사실상 실종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일방 독주가 지속되고 있음을 개탄한 김 지사는 "심지어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챙겨야 할 분이 사표를 내고 강원도에 온다는 실정"이라고 씁쓸해 했다.

    김 지사는 4년 전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저는 3박 4일간 단식하고도 어질어질했는데, 벌써 6일째 아닌가. 이러다간 정말 큰일 나신다"고 장 대표의 건강 상태를 염려했다.

    이어 "이 정도 하셨으면 할 만큼 하신 것"이라며 "지금 얼굴빛이 너무 안 좋으시다. 일주일 이상 가면 나중에 후유증도 생기고 몸이 상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한 김 지사는 "싸움도 건강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을 위해서 대표님 건강도 좀 챙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장 대표는 "당을 생각해 주시고, 또 저를 생각해 주시는 말씀, 정말 감사드린다"며 "바쁘신데 이렇게 강원도민들의 마음과, 또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서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