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까지 권역별 생수 이전 후 전 시민 대상 배부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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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마른 오봉저수지 모습 ⓒ연합뉴스
2일 18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4.1%까지 하락함에 따라 강릉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병입수 배부 절차에 돌입했다시는 당초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에 도달하면 전 시민에 배부할 계획이었으나, 시민 불편사항을 감안해 빨리 배부하기로 결정했다.배부물량은 18개 면·동 3615톤(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포함)으로 인구수 기준 배정되며, 1인당 하루 2L씩 6일치 분량인 12L가 제공된다.병입수는 1차로 면·동별 5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4일까지 강릉아레나에서 스피드 스케이트장, 강릉여고 등 각 권역으로 옮겨진 후 주민센터별 세부 계획에 따라 전 시민에 배부할 계획이다.또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각 면·동이 아닌 시청에서 일괄 배부를 담당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시청 국별 책임 권역을 지정해 거동불편자 및 재해취약자에게는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
- ▲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쌓여진 생수 더미. ⓒ연합뉴스
현재 강릉아레나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보내온 생수로 주차장을 꽉 채운상태다. 생수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단체들이 힘을 보탰다.현재 강릉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8.9mm로 평년 대비 43.7%로 심한 가뭄 상태이다.강릉시는 재해 선포에 따라 수도 계량기 75% 잠금 조치 추진중이며 47개소 공중 화장실 폐쇄 및 3개소 수영장 등이 운영을 중단했다. -
- ▲ 하천 물 담는 살수차들. ⓒ연합뉴스
또 소방차 71대, 군 물탱크 70대 등 급수차 259대가 지역 하천은 물론 속초 등 인근 지자체에서 물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근본적인 물 공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에 강릉시는 홍제정수장 운반급수를 일 3500톤까지, 오봉저수지 원수투입은 일 1만5000톤까지 확대해 최대 1만8500톤까지 급수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상황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 ▲ 홍제정수장을 점검중인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