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검사 결과,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공개
  • ▲ 도암댐 방류 장면. ⓒ강릉시
    ▲ 도암댐 방류 장면. ⓒ강릉시
    강릉시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50%를 돌파한데 이어 도암댐 방류수 수질도 이상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뭄사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강원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비상방류를 시작한 도암댐 용수에 대해 정수처리시 문제가 없다는 수질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는 20일 도암댐 비상방류 시작에 따라 수질검증위원회와 비상방류구에서 즉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동안 환경부 및 강릉시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와 유사해 일단 강릉시 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수질검사 항목은 당일 측정이 가능한 수소이온농도, 용존산소, 총유기탄소 등 8개 항목으로 시는 24시간 배양이 요구되는 총대장균군 이외 7개 항목의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측정 결과 수소이온농도(pH) 8.4, 용존산소(DO) 1.6㎎/ℓ, 총유기탄소(TOC) 2.2㎎/ℓ·1급b, 부유물질(SS) 0.1㎎/ℓ·1급a, 총인(TP) 0.046㎎/ℓ·3급, 총대장균군 0㎖·1급a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환경부와 강릉시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와 유사해 강릉시 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황남규 환경과장은 "비상방류수 수질검사 결과를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일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도암댐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한 가뭄이 이어진 강릉시에 최근 단비가 내리면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98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