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시장 "지역사회 통합·시민 화합 차원"
  • ▲ 원강수 원주시장이 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카데미 극장 철거방해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주시
    ▲ 원강수 원주시장이 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카데미 극장 철거방해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주시
    원강수 원주시장이 아카데미 극장 철거방해 소송과 관련해 "지역사회 통합과 시민 화합을 위해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1일 시정브리핑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시장은 "아카데미 극장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정책 결정에 있어 찬반 의견이 존재하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라고 언급하며 "그러한 의견표명이나 시민활동은 상식적인 수준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거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아카데미 친구들의 물리력 행사와 철거 현장 무단침입, 원주시와 관계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 등 수많은 민원을 제기했다"며 "원주시는 부득이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11일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카데미 친구들 측은 그동안 시청과 법원 앞 집회, 1인 시위 등을 통해 원주시에 탄원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원주시 지역사회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도유망한 청년들의 미래와 문화유산을 보전하려 했던 순수함과 진심을 헤아려야 한다는 목소리와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이 엇갈렸다. 

    이에 원 시장은 "최근 문제해결을 위해 여야 시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고 정신적 피해를 입은 공무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본인의 뜻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결국 원 시장은 "시민통합과 원주시의 미래를 위해 '용서와 포용'을 선택해 업무 방해 사건에 대해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해 피고인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 원강수 원주시장이 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카데미 극장 철거방해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주시
    ▲ 원강수 원주시장이 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카데미 극장 철거방해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주시
    마지막으로 원 시장은 "정치적 갈등 해소와 화합을 바라는 시민정서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 달라"며 " 옛 아카데미 극장이 더 이상 갈등과 분쟁의 대상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철거 반대 시위는 원주시가 옛 아카데미극장을 안전문제 등으로 철거하려 하자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아친'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철거 현장에 진입해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24명이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최근 검찰로부터 벌금형과 실형 등의 구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