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중심 '시범 동' 지정 및 릴레이 '현판식' 추진아파트·마을 태극기 게양 문화 확산 ··· 게양률 50% 목표육동한 시장 "춘천이 태극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전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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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기 선양과 나라사랑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춘천시
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기 선양과 나라사랑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시는 단순 권장 수준을 넘어 시민 일상 속 태극기 게양을 생활화하기 위해 아파트 및 주택가를 중심으로 시범 지정과 릴레이 캠페인을 병행한다.이번 운동은 최근 3년간 3.1절 기준 10% 안팎에 머문 태극기 게양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내년까지 게양률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육동한 시장은 "나라사랑 의식이 너무 무너졌다"며 "태극기가 반듯하게 제대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춘천시는 8월부터 읍면동별 1개 이·통과 아파트 단지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매년 국경일마다 교체 운영하며 참여를 독려한다. 아파트는 관내 총 153개 단지 982개 동이 대상이며 읍·면 지역도 7개 리 단위를 자율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선정된 시범 아파트에는 '태극기 달기 실천 아파트' 현판을 배부하고 자체 현판식을 통해 게양 분위기를 조성한다. 현판식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8개 읍면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태극기 게양을 생활 속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온의사거리부터 봉의초등학교까지 약 1.5km 구간을 '365일 태극기 거리'로 지정해 상시 게양 환경을 조성하고 8월 한 달간 주요 노선 버스 20대를 활용한 광고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택시 800대, 학원차량 100대, 공무차량 100대에 차량용 태극기를 부착해 일상 속 노출을 늘리고 시 공식 유튜브와 SNS,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기 게양 캠페인을 확산시킨다.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안내하는 홍보 전단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중장기적 기반도 마련한다. 현재 국가유공자에 한정된 태극기 무상 보급 대상을 관외 전입자, 혼인신고자, 체류자격 변경 외국인, 시정 유공 포상자 등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육동한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단다는 건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나라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통해 의미 있는 태극기 게양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이 태극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전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 ▲ 지난 17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범시민운동 공동선언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