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속초종합운동장에 2만5000명 운집숙박부터 식당까지 지역경제 활력 불어 넣어지방 도시 대형 공연 모범사례로 자리매김시·경찰·소방·민간단체 빈틈없는 안전관리 펼쳐
  • ▲ 속초 싸이흠뻑쇼 장면. ⓒ속초시
    ▲ 속초 싸이흠뻑쇼 장면. ⓒ속초시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 속초'가 26일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려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속초에서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과 손잡은 심야 연장 영업과 철저한 안전대책이 돋보이며, 여름 대형 공연의 모범 도시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
  • ▲ 속초시에서 주도한 야간 연장 영업 업소 모집에는 총 91개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들 업소는 자정 이후까지 영업을 이어가 공연 후에도 관람객이 속초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속초시
    ▲ 속초시에서 주도한 야간 연장 영업 업소 모집에는 총 91개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들 업소는 자정 이후까지 영업을 이어가 공연 후에도 관람객이 속초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속초시
    특히 싸이흠뻑쇼는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남겼다.

    공연 시작이 오후 6시 이후로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일정인 만큼 속초시는 관람객의 체류 시간 연장과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전략을 세웠다. 

    시에서 주도한 야간 연장 영업 업소 모집에는 총 91개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들 업소는 자정 이후까지 영업을 이어가 공연 후에도 관람객이 속초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광 홍보도 병행됐다. 

    시는 공식 SNS를 통해 흠뻑쇼 전후 방문할 만한 관광지 정보를 적극 알리며 흠뻑쇼 관람객들을 지역 관광지로 유도했다. 공연 기획사 스태프 등 최대 1000여 명의 인원이 공연 전후 설악동 지역에 체류하며 누계 1500실 이상의 숙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 ▲ 속초 싸이흠뻑쇼 장면. ⓒ속초시
    ▲ 속초 싸이흠뻑쇼 장면. ⓒ속초시
    안전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대응체계가 돋보였다. 

    속초시는 공연 당일에 속초시청 직원과 공연 기획사 안전요원 외에도 속초경찰서 139명, 속초소방서 45명, 속초시시설관리공단 30명, 모범운전자회 20명, 자율방범대 12명 등 총 200여 명 이상의 인력이 현장에 배치돼 공연 전후 질서 유지와 교통 통제를 맡았다.

    가장 우려됐던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는 설악동 임시주차장, 항만부지, 속초시청 부설주차장 등을 분산 활용하고, 셔틀버스 20대를 5~10분 간격으로 운영해 불편을 최대한 해소했다.

    현장에는 구급차 4대와 응급의료진이 대기했으며, 의무실과 환자 휴식 텐트도 운영돼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축제는 단지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협업한 축제로 진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문화콘텐츠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체류형 관광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