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미끄럼틀' 등 체험형 어트랙션 시설 3종·볼거리 1종 설치내부 'LED 미디어아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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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연동굴 전경.ⓒ강원관광재단
강원도 태백시(시장 이상호)가 지난해 6만 명 이상이 방문한 지역 대표 관광지인 '용연동굴'을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관광명소화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해발 920m 고지대에 자리한 용연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천연동굴로, 독특한 지형과 생태환경을 갖춘 지역의 핵심 자연관광 자원이다.시는 용연동굴의 활용 가능성과 공간 특성에 주목, 단순 관람형 관광지에서 체험과 감성이 결합된 콘텐츠 중심 관광지로 전환한다.이번 조성사업은 올해 강원도 관광개발전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53억 8700만원(도비 65%, 시비 35%)의 예산을 확보했다.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준공한다.주요 내용으로는 동굴 외부 공간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최장 500m의 '용 미끄럼틀' 등 체험형 어트랙션 시설 3종과 볼거리 1종이 설치된다.또한 동굴 내부에는 천장과 바닥을 활용한 LED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해 은하수·용·반딧불이 등을 주제로 한 시각 콘텐츠를 조성, 기존 동굴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태백시 관계자는 "용연동굴은 태백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이 빚어낸 소중한 자산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시민에게는 일상의 쉼터,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