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방문 경험자 3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리조트형 숙박·'히스토리' 없는 상권으로 해결 난제
  •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 전망대. ⓒ동해시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 전망대. ⓒ동해시
    동해안을 곁에 두고 있어도 인근 강릉·삼척과 달리 관광객들이 숙박하지 않고 나들이만 하는 동해시가 해결 방안에 나섰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도시 전문가나 홍보에 대한 인식의 갭 차이가 커 해결이 될지는 미지수다.

    강원 동해시가 '관광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체계적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된 관광객 현황과 체류 증진 전략을 중심으로 동해시를 방문객이 '머무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 망상해변. ⓒ동해시
    ▲ 망상해변. ⓒ동해시
    시는 약 300명의 동해시 방문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방문 목적 중 82%가 '휴식 및 나들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숙박하지 않은 이유로는 76%가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부족과 숙박시설 미비가 방문객의 장기 체류를 막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인근 삼척해변에 위치한 쏠비치 리조트와 인근 맛집·커피숍 등 상권 형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관광 정보 획득 경로로는 87%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은 것으로 조사되며, 이는 디지털 중심의 홍보와 마케팅 강화가 필요로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미 대기업들은 생존의 문제로 기존 페이퍼 중심에서 디지털 중심의 홍보로 전환된 지 오래다.
  • ▲ 무릉별유천지의 라벤더축제 모습. ⓒ동해시
    ▲ 무릉별유천지의 라벤더축제 모습. ⓒ동해시
    현재 동해시는 강릉시와 삼척시에 비해 낮은 숙박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숙박시설의 부족과 관광지 간의 불편한 연계 동선 등으로 체류시간 증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해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걷는 관광'의 개념을 도입해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묵호동과 동호동의 도시재생 구역은 관광 동선 확장의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 연결된 감성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에메랄드빛 호수 경관을 활용한 친환경적 숙박시설 조성을 통해 무릉별유천지를 국제적 수준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로 하는 내용도 담았다.

    추암권역 또한 기존의 캠핑 및 야영 중심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고품격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도시에 체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 ▲ 추암조각공원. ⓒ동해시
    ▲ 추암조각공원. ⓒ동해시
    그러나 삼척 쏠비치, 강릉 신라모노그램과 같은 가족 개념의 리조트형 숙박시설이나 대형 베이커리 등 맛집과 사진·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히스토리'가 담긴 대형 상권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결국 체류형 관광지 유도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동해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10년 후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당일 여행객을 숙박으로 전환하며, 해양과 자연, 도시재생을 결합한 창의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관광 트렌드와 도시 고유의 자산을 결합해 미래형 지속 가능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무릉건강숲. ⓒ동해시
    ▲ 무릉건강숲. ⓒ동해시